
[한국태권도신문]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경쟁의 무대인 '대구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Daegu 2026 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이 7일 G1 겨루기를 끝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주최하고,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대표 국제 스포츠축제다.
국제정세 불안과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26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93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가 처음 참가하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대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Division2·3 공인품새, G1 공인품새와 G1 자유품새, G1 겨루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계 각국 대학생 선수들은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태권도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대회 둘째 날인 5일 열린 Division2·3 공인품새 경기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부모와 가족들의 응원 속에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이 이어졌다.
대회 3일차인 6일 열린 G1 공인품새와 G1 자유품새 경기에서는 계명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아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다. 체육관은 선수들의 힘찬 기합과 응원 함성으로 가득 찼고, 젊음의 열정과 패기가 어우러진 대학 스포츠 특유의 역동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내외 대학생 선수들은 경기뿐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우정을 쌓았고,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G1 겨루기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고의 집중력과 투지를 발휘하며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쳤고, 경기장에서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져 대학 스포츠가 추구하는 페어플레이와 우정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세계 26개국, 9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국제 규모의 태권도 행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중심으로 한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운영과 선수 안내, 통역, 의전,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제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이끌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 있는 활동은 해외 참가 선수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 스포츠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교육의 장으로서도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외 선수단은 계명대학교 한학촌에서 한복 체험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K-POP 댄스 클래스 등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와 대구의 매력을 경험했다. 태권도와 K-컬처가 어우러진 이번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국제 스포츠축제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대회 기간 참가 선수단과 임원, 관계자들은 계명대학교가 위치한 대구 달서구를 중심으로 숙박과 음식점, 카페, 교통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제 스포츠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참가선수들과 지도자들은 "경기시설이 우수하고 대회 운영이 매우 체계적이었다"며 "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지원 덕분에 편안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태권도를 통해 세계 각국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병기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계명대학교 교수)은 "올해 세 번째를 맞은 대구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세계 대학생 태권도인들이 함께 경쟁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축제로 성장했다"며 "26개국 930명의 선수단이 대구에서 함께 흘린 땀과 열정은 태권도가 가진 화합과 존중,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태권도연맹(WT)의 적극적인 지원과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진, 자원봉사자, 지역사회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회를 만들어 올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지방대학과 지역의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국제 스포츠 무대라는 점에서 이 대회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태권도계 관계자들은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지방대학과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제 스포츠 무대"라며 "세계태권도연맹(WT)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구시와 계명대학교의 노력으로 오늘의 국제대회로 성장한 만큼, 이번 대회가 지속성을 가지고 대구를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레거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G1 겨루기와 G1 공인품새, G1 자유품새를 비롯한 종목별 경기 결과와 종합 성적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wu-t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