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태권도신문] 세계 태권도인들이 서울에 모여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국제 스포츠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지난 7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 2026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G1)는 국기원(원장 윤웅석)과 김운용스포츠위원회(위원장 최재춘)가 공동 주최했으며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세계 62개국에서 선수와 지도자, 국제심판 등 약 5천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세계적인 태권도 축제로 펼쳐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대한태권도협회의 승인을 받은 국제 공인 G1 대회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차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김운용컵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선다. 이 대회는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이끌고 세계화의 초석을 다진 고(故) 김운용 총재의 업적과 철학을 계승하는 무대이자, 태권도를 통해 세계 평화와 화합을 실천하는 국제 스포츠 문화축제라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고 김운용 총재는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창설을 주도하고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이끌어낸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오늘날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수많은 수련인이 태권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반에는 그의 헌신과 비전이 자리하고 있다.
개막식은 참가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선언, 환영사와 대회사, 축사,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수련생들이 함께한 겨루기 시범과 국기원 최고단 고단자들의 품새 시범이 이어졌으며, 엄지손가락 송판 격파와 대리석 위력격파 시연은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축하공연과 함께 고 김운용 총재의 생애와 태권도 세계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윤웅석 국기원장은 이날 세르미앙 응 IOC 위원을 명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추대패를 전달했다. 윤웅석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 심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김운용컵에서 보여주는 도전과 열정의 정신이 태권도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와 임원, 지도자, 심판진 및 내빈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마쳤다"며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이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탠 전현희 국회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요청했다.

명예대회장으로 추대된 세르미앙 응 IOC 위원은 고 김운용 총재를 기리며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국제교류를 이끄는 세계적 자산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축사를 통해 "고 김운용 총재의 위대한 스포츠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대한체육회도 함께하겠다"며 "세계 각국 선수단이 대한민국에서 소중한 추억과 값진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서영교 의원과 박정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세계 태권도 발전과 대한민국 태권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박정 의원은 태권도 발전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권도는 대한민국이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문화유산이자 자랑스러운 자산"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첫날부터 겨루기와 공인품새, 자유품새, 위력격파, 태권체조 등 전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은 물론 국가의 명예와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도자와 심판들은 각국의 경기 운영과 기술을 공유하며 국제 태권도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이어갔다.

이번 김운용컵은 해외 선수들에게는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이자, 국내 선수들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소중한 무대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적과 언어, 문화를 뛰어넘어 태권도라는 하나의 정신 아래 서로를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태권도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태권도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평화와 존중, 화합을 잇는 세계 공통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고 김운용 총재가 평생 추구했던 태권도 세계화와 스포츠 외교 정신을 계승하는 살아 있는 무대이며, 대한민국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세계를 이어가는 중심에 서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한국태권도신문은 이번 대회가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의 우정과 교류를 더욱 깊게 하고,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을 미래 세대에 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김운용컵이 앞으로도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 태권도대회로 지속 성장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태권도 세계화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