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1957년 태권도에 입문하여 68여 년 태권도의 인생과 35년의 교직 생활 속에 정의로운 사범의 모습으로 절대 야합 없이 빈틈 없는 생활을 하시면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남태권도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종호 원로사범을 각종 행사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이종호(80세, 9단) 원로사범은 1945년 2월 대구에서 출생하였으며 본관은 경주이고 아호는 백산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도 시간에 붓과 인연을 맺어 1984년 1월 본격적으로 수학하여 풍문 서실에 입문하였으며 덕곡 정도일 선생님을 3년 동안 스승으로 섬기고 고, 송포 최명환 선생님을 30년 동안 스승으로 섬기며 성장하였다.
12살 때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1964년에는 당시 스승인 한무관 중앙본관 이교윤 관장의 가르침으로 대구 칠성동에 위치한 한무관 경북 본관의 사범이 되었다. 1966년 11월 23일 대구대학(현, 영남대학교) 개교 20주년 기념 식전 행사에서 12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구성하여 고난도 기술과 위력격파 등 시범을 보여 학장과 교수 진을 비롯하여 전교생으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1968년도에는 월남 참전 십자성부대 제62헌병중대 소속으로 다낭국제공항에 파견되어 미 공군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면서 국위를 선양하였고 1973년에는 창신공고 태권도부를 창단하여 지도사범으로 있으면서 제1회 경남태권도대회 종합우승을 하였으며 전국체전 3연패를 이룬 문상훈, 전병렬 등 많은 선수를 배출하였다.
1974년 한무관 경남 본관 관장과 태권도 한국체육관 개관(1978.5.14.~2006.9.20.)을 시작으로 사)세계한무관태권도연맹 고문이며 경남 중고태권도연맹 창립주역으로 오랜 세월 동안 경남지역 태권도계에서는 거목, 대부, 얼굴, 정신적 지주, 큰 스승, 지역 사령관, 신작로라는 뛰어난 명성을 얻으며 태권도협회를 통해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다.
특히 경남태권도협회 총무이사로 재직 시에는 규약을 초안 작성하였고 사범복지위원회 규정을 초안 작성하여 규정 제정에 기여하였으며 1983년도 경남태권도 고단자회 창립에 즈음하여 회칙 초안 작성, 배지 도안, 회기 도안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종호 원로사범은 2008년도 경남태권도협회가 일선 지도자들 간에 다툼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도 11월 27일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수고하면서 12월 10일 임시총회를 통하여 의장으로서 5시간 30분간 긴 줄다리기 회의 끝에 회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값진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사단법인 태권도 9단회 창립회원으로서(창립일 2003.11.8.) 최초 아이디어로 국기원 태권도 최고 고단자회, 사)국기원 태권도 9단연맹, 사)태권도 9단회 라는 명칭을 제안하여 운영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통해 확정하는데 기여한 장본인이다.
특히 총회 시 9단 사무실 설치 제안으로 2021년 11월 25일에는 국기원에 9단회 사무실 설치와 2015년 6월 30일 태권도진흥재단에 9단회 사무실 설치를 각 기관의 승낙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태권도 9단회 정관, 상벌규정, 선거관리규정, 국기원에서 품새 세미나 실시, 9단 도복 디자인, 수첩 제작 등에 대한 제안과 수정에 기여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수상 부분에는 현 태권도 9단회에서 14년간 임원으로 충실히 수행한 것을 인정받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기원 태권도인 상” 추천 의결되어 2018년 12월 7일에는 9단 회장 추천으로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을 수상(지도자 부문)하게 되었으며 2003년 2월 25일에는 경남태권도협회장 추천으로 경상남도 체육상(공로상 수상), 2022년 12월 17일에는 제1회 경남 태권도인 상을 수상하면서 현재는 경남태권도협회 명예회장과 사)태권도 9단회 원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는 태권도 지도자를 만나면 학위인사(學爲人師), 행위세범(行爲世範)을 강조하는 덕담을 나누었다. 내용인즉 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행실은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스승은 기술을 몸으로 보여주어야 하고 솔선수범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라는 내용이라며 설명하는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이종호 원로사범은 “제도권에서 활동하는 임원은 공금에 대하여 깨끗하고 투명하여야 하며 모든 업무는 공평하게 처리하면 그 직을 떠난 후에도 타인으로부터 나쁜 말을 듣지 않는다.” 고 힘주어 말하면서 “태권도 정신이 나의 삶에 원동력이 되도록 생활하자.” 며 거듭 강조한다.
1974년 창신공업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김해 한일여자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 시 경상남도 교육청 방문 평가에서 김해시 관내 초, 중, 고등학교 99개 학교 중 최고 점수를 받아 2005년 12월 22일에는 김해시민이 드리는 “학교 경영부문 모범 스승상” 수상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또한 교육부문에 공적을 인정받아 1986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선포 18주년을 맞이하여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2년 7월 12일에는 교육공로상 수상,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녹조근정훈장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 상으로 교직에 입문한 지 34년 8개월 만에 교직을 마무리하고 2007년 2월 28일 사랑스런 제자를 떠나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이종호 원로사범은 9단으로서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것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인정하지만 서예 부문에서도 특별한 솜씨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1984년 서예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본격적으로 서예 학문을 익혔으며 마산시 양덕동에 위치한 한일 전산고등학교 재직 시 특별 활동 시간에 서예반에서 한문과 서예를 지도하고 그 후 1999년도에는 경남 미술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그 후 의창종합복지관에서 4년 6개월 동안 한문 서예 지도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경남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성산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경남 미술초대전, 남도 미술의 향기 전, 제1회 한중교류전 외 서예 단체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하였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경남 원로작가회 창립회원, 마산미술협회 원로회원, 경남미술협회 원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호 원로 사범의 뛰어난 서예 실력으로 국기원에 있는 9단회 사무실, 태권도진흥재단에 있는 9단회 사무실,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실, 경남태권도협회 회장실 외 다수 작품을 기중하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태권도 관련 기관과 단체에 기증한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 9단회 사무실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우주 만물은 늘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지 않는다. 라는 뜻이고
-국기원 태권도 9단회 사무실에는 온공자허(溫恭自虛): 선생님이 가르침을 베풀 때 제자는 이를 본받아서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로 겸허하게 배워 이를 극진히 한다. 라는 뜻이며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실에는 진실불허(眞實不虛): 진실한 것은 빈틈(허망)이 없다. 라는 뜻이고
-경남태권도협회 회장실에는 신종약시(愼終若始): 끝에 가서도 신중하기를 처음과 같이하라. 세상 사람들이 하는 일은 다 될 무렵에 가서 언제나 실패한다. 라고 이종호 원로사범은 단체에 기증한 각종의 작품을 설명하는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이종호 원로사범은 2000년 12월 2일 국기원이 인정하는 최고의 단 9단에 승단하고 한국체육관에서 수련한 제자 장명호 관장을 주축으로 선후배 모임인 한국체육관 유단자 회가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변함없이 매년 4회 모임을 통해 정을 나누면서 태권도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을 보면 100년이 훨씬 지난 후에도 자랑스런 태권도 인으로 당연히 기억될 것이기에 한평생을 지금처럼 제자는 물론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항상 함께하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