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이완기(78세/9단) 태권도 원로사범을 만났다. 1년 전 방광암으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등 어려움을 이겨내며 건강을 되찾고 적극적인 태권도 활동은 물론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현재에도 하루 2만보 이상을 걸으며 자신의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계시는 이완기 원로사범은 작지만 나이와 잘 어울리지 않는 당찬 몸매에 멋진 사나이 그대로였다.

20대 초반 1965년도에는 제1회 대통령기쟁탈 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강덕원 A팀 주장을 맡았으며 1966년도에는 전국신인선수권대회에 고기부 밴텀급에 입상하는 전적이 있다.

그 후 1966년 4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동두천종합체육관을 개관하여 제자육성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 제10기 태권도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고 태권도 3급 국제심판자격도 취득했다.

이완기 원로사범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피나는 훈련을 거듭하여 태권도 실력을 갖추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태권도 꿈을 펼치고자 하였으나 결국 포기하고 군대에 입대하게 된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을 지었지만 지금은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81년도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원태권도장을 개관하여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하면서 10년 동안 의정부교도소에서 태권도 코치를 지내면서 사회경험에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2002년도에는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국기원 태권도 9단 심사에 합격하고 현재는 태권도 9단회 상벌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는 의정부시 교육청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 의정부시 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과 생활체육 의정부시태권도연합회 상임부회장을 지내면서 현재는 의정부시 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자신감 넘치는 이완기 원로사범은 부인과 1남1여를 둔 가장으로서 가족을 매우 중요시하고 항상 가족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딸 정은 씨는 개인사업가로서 전문성을 살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들 종상 씨는 한의사로서 의정부 민락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환자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태권도인으로서 평생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왔다는 이완기 사범은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을 통하여 기회가 될 때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 후배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완기 태권도 사범은 갑작스런 건강의 위험을 경험하게 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욱 더 강해진 건강을 되찾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을 가족은 물론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힘차게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