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역사의 산 증인! 김용길 회장을 만나다.

  • 등록 2019.06.06 1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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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 회장은 미국 국적과 대한민국 국적을 동시에 취득하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9단!

▶한국태권도신문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김용길 회장

 

[한국태권도신문]  대한민국 국기태권도의 역사는 물론 국기원 중앙도장의 설립 등 전반적인 흐름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태권도의 산 증인 김용길 회장(79세)을 만났다.

 

김용길 회장은 국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1963년에 도산체육관을 설립하여 1968년 2월22일 당시 대한태권도협회 김용채 회장으로부터 등록단체로서 인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1963년부터 1968년까지 국내 도산체육관을 운영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약1,500명의 수련생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국내 및 전 세계에 보급되어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 유급자품새 팔괘형은 물론 유단(품)자 품새 고려부터 일여를 한국 내 최초 강습사범으로 활동하였다.

 

도장등록 과정에서는 학교성적이 80점이상자에 한하여 수련생 신규 등록을 받았으며 수련 중 성적이 떨어지면 휴관조치하고 학교성적이 향상된 경우 다시 태권도장에 와서 수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엄격한 태권도지도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68년 미국L..A.로 출발하여 L..A.에 최초로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운영과 지도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26개의 도산체육관 지관을 설립 운영하면서 약10만 명의 수련생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1969년 USC(남가주대학교)에 태권도 클럽을 창설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김용길 회장은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성장하면서 30년 동안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지인들이 연락이 오면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불편사항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972년 대한항공이 김포공항에서 미국L.A.공항에 취항하면서 한국에 있는 개인 또는 단체의 태권도 관계자들이 L.A.는 물론 남미를 비롯하여 뉴욕, 시카고 등에 훈련이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오는 경우 L.A.에 머물때마다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길을 안내하며 뒷바라지를 약10년동안 해온 일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특히 1977년 시카고에서 열린 제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도대회의 어려웠던 기억과 서울미동국민학교 태권도선수단이 미국방문 시 불편함이 없도록 도왔던 좋은 추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 당시 미국에서 태권도장들은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태권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가라데 등의 명칭을 사용하던 시절에 미국최초로 태권도만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1972년에는 태평양지역 태권도선수권대회를 창설하였다.

 

국기원태권도9단 46번이라며 단증을 보여주는 김용길 회장은 태권도의 스승인 노병직(제4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생이 해방 전부터 자필로 쓴 우리나라 태권도의 역사라며 또 하나의 근거자료를 보여주었다. 노병직선생의 자필은 참으로 명필로서 꼼꼼하게 적힌 태권도의 역사는 태권도역사박물관을 운영 보관되어야 할 것으로 충분했다. 이러한 훌륭하신 노병직선생의 덕분으로 지금의 태권도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또한 무겁고 가슴은 뛰었다.

 

김용길 회장은 대화를 통해 태권도의 역사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1961년 대한태수도협회 창립 후 9개 관이었으며 각 관에서는 각자의 특징대로 품새와 발차기를 달리하여 승급과 승단심사를 실시하였다고 말했다. 특히 조선연무관(지도관)은 옆차기가 없었다고 특징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각 관의 활성화속에서 1972년 국기원 설립 시 무덕관, YMCA청년권법부(창무관), 조선연무관(지도관) 송무관, 청도관, 강덕관, 정도관, 오도관, 한무관, 관리관 등 10개 관이 통합을 이루어 국기원 중앙도장이 설립되었으며 현재의 국기원은 중앙도장으로 각 관의 태권도통합도장이라고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0개 관 중 관리관은 관이라고 보기가 어려우며 도산체육관이 10개 관에 포함되어야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기원 중앙도장을 설립 후 그동안 각 관에서 발급한 단증을 국기원에서는 현단에 맞게 국기원단증으로 재발급해주었으며 지금의 국기원이 승단연한 및 승단절차에 의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1968년 대한태권도협회에 등록한 도산체육관 등록단체 인가증

 

김용길 회장은 태권도는 최초 관으로부터 조직이 활성화 되었고 모든 관은 1962년부터 1964년도에 생겼으며 도산체육관은 막내둥이로 창설하여 1968년2월22일 대한태권도협회에 정식 단체로 가입하여 인가 증을 받은바있다며 당시 받은 인가 증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특히 김용길 회장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 대한 애정이 남달리 강해보였다. 그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국기원이 살아야 도장이 산다는 신념하나로 관 단증은 한 장도 발급한 사실이 없이 오로지 국기원 단증을 제자들에게 추천하여 지금까지 국기원단증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협조만 했을 뿐 행정에 무관심이었던 국기원 실태를 약3년 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잘못된 모든 것의 책임은 자신에게도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국기원장이 성매매 등 혐의로 방송에 나오는가하면 태권도인은 단증이 생명인데 단증을 팔아먹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태권도의 불운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국기원4단증이 있어야 국가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시청이나 구청에 등록을 할 수 있지만 미국은 국기원단증이나 자격증이 있어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국가적으로 특별한 혜택이 없으며 사업자등록만 내면 누구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지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길 회장은 미국에서 태권도지도자로 생활하면서 국기원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바로세우는 일에 돕고 싶다고 말하고 2018년도 국기원 심사수입 약118억중 해외71억과 국내46억의 심사비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국내의 심사등록도 중요하지만 잘못하면 빠져나갈 수 있는 미국 등 외국의 심사등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용길 회장은 국내에서 도산체육관 관장으로 약1,500명의 유단자를 배출하면서 단증을 발행하였다. 그 후 미국으로 떠나면서 개별적인 단증은 발행을 중지하고 수련생들에게 국기원단증을 추천하고 국기원단증을 수여했다.

 

국기원의 기술체계는 세계화에 발맞추어 연령과 승단에 따라 각종프로그램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현재는 품새가 통일되어있어 새로운 기술개발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전 세계에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속의 국기원이 염려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하는 김용길 회장의 태권도에 대한 지극사랑을 확인하면서 1968년도 미국으로 건너가 약50년 간 꿋꿋하게 살아온 개척자정신이야말로 가슴속 깊이 영글어 있는 태권도정신(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판단된다.

 

한국태권도신문 koreatkd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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