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주는 행사로 전국의 태권도장에서는 수련생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워터파크 및 수영장을 찾게 된다.
하지만 매년 워터파크와 수영장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에 각 도장에서도 물놀이 행사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물놀이의 특성상 순간 벌어지는 사고에 대하여 도장 지도진은 대처가 쉽지 않다. 행사장의 안전요원만을 믿고 의지하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실제로 지난 6월29일(토) 경기도 안산시 00태권도장은 인천시 소재 00워터파크로 수련생들과 물놀이 행사를 진행 중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수련생 A양이 배수구에 신체 일부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B관장은 사고당시 주변에 있던 지도진 2명이 구조하려 했으나 강한 흡입력으로 구조하지 못하고 몸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수분간 안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의 대처도 매우 미흡하였다고 했다.
다행히 수련생 관리중 뒤늦게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에 도착한 B관장이 천천히 자신의 신체 일부를 배수구에 밀어 넣는 기지를 발휘해 A양을 간신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그 당시의 끔찍하고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로 A양은 양쪽 허벅지 안쪽에 혈관파열로 인한 남자 성인 손바닥 크기의 커다란 멍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며칠이 지난 지금도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의 접촉을 거부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00워터파크에는 태권도장 단체만 약 1,200명, 일반손님 포함 대략 1,500명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12명의 안전요원만이 있었다고 한다. 과연 12명의 안전요원이 휴식 없이 그 넓은 곳과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 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수기인 여름철 대다수의 워터파크와 수영장이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안전요원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곳으로 수련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실시한 물놀이 행사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선 도장에서는 관장,사범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