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올림픽 태권도 채택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6~8일까지 사흘간 우리나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무주 태권도원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와 태권도진흥재단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카자흐스탄, 르완다, 몽골, 멕시코 등 7개국에서 11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 첫날 오는 ‘2024 LA 올림픽’ 세부종목 채택을 위해 준비 중인 혼성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용인대 소속 김유민, 홍효림, 이상렬, 류국환 등 네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우승했다.
류국환은 경기 종료 후 사회자의 즉석 소감에서 “개인전과 달리 동료와 함께 단체전으로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면서, 특별한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이기는 것만큼 좀 더 재밌게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존 태권도 대회와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와 경기규칙으로 치러졌다. 경기장은 화려한 조명과 무대로 구성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위해 팔각형 45도 경사의 참호형 경기장으로 구성해 이전 경기장과 상반된다.
경기는 3분 3판 2선승제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태권도와 달리 1라운드당 각 팀에 15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경기는 조기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주먹 5점, 몸통 10점, 머리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0점, 경사면 활용 5점에 10초 패시브 상황에는 2배가 차감된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8체급과 복식 4체급 그리고 ‘혼성 단체전’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대회 혼성단체팀 입상자에게는 WT G-4등급의 단체전 랭킹 점수가 부여된다. 또한, 상금 부상은 혼성단체전 우승팀에게는 1천5백만원과 준우승팀은 5백만원, 복식전 우승팀에게는 3백만원, 2등팀 200만원을 각각 수여됐다.
WT 조정원 총재는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태권도 경기 방식에 맞춰 팔각형 옥타곤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 안에서 겨루기를 진행한다. 또한 최첨단 그래픽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박진감과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