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6월27일부터 7월5일까지 미국 시카고 하얏트리젠시 디어필드에서 제99기 1~3급 국제태권도사범 자격 연수와 제51기 1~3급 승품단 심사위원 자격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이란, 요르단, 호주에 이은 올해 4번째로 해외 연수교육이다.
사범 자격연수는 40시간, 심사위원 자격 연수는 20시간 이상 이수 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이번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은 총 129명으로 특히 겨루기 실기수업은 김세혁 연수원장과 허버트 패레즈(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가 강의하는 등 도장에서 활용가능한 겨루기 지도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강의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세혁 국기원 연수원장과 지도를 담당하는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국기원 연수팀은 이들에게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은 물론 표준화된 기술을 교육 중이다. 연수 참가자들은 유품자 품새수업을 시작으로 겨루기 영상 수업, 겨루기 실기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 대한 소속감 고취를 통해 국기원 단증 발급 등이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해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중이다.
젊은 사범들은 김세혁 연수원장 등의 수업을 일일이 메모해 가며 듣는가 하면 영상수업을 처음 접하는 선배 사범들도 겨루기 노하우를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영상시청 종료 후에는 김 원장이 일일이 질문에 답을 해주고 직접 시범도 보여 이해를 돕기도 했다. 김 원장이 도복을 입고 직접 교육생을 대상으로 시연까지 직접 하는 모습에서 김원장의 뜨거운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WTMU(세계태권도지도자연맹) 김기홍 회장은 연수에 소요되는 대관료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해외 파견 연수팀의 열정에 보답했다. 연수 후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시진용, 이철우, 빌 조 사범과 국기원 김세혁 연수원장 등 연수팀이 국기원 단증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세혁 연수원장은 “이번 교육에 참가한 현지 태권도인들의 참여 열기와 진지함이 역대급이다”면서 “오랫만에 찾아온 국기원 연수팀을 반기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