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위원장 육동한)는 7월 14일 ‘2024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호평 속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2000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15회차를 맞이한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국제적인 명성에 걸맞게 총 58개국 3,025명의 선수가 참가하였으며, 1만 7천 5백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우리 국기인 태권도, 그리고 태권도 종주도시 춘천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7.10.(수)부터 7.12.(금)까지는 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 20점을 획득할 수 있는 G2 등급의 겨루기, 품새 대회가 열렸고, 7.13.(토)부터 7.14.(일)까지는 오픈대회 기간으로 겨루기(주니어, 카뎃), 품새(시니어, 주니어, 카뎃), 격파대회 등 다양한 경기가 열렸다.
G2 대회의 경우 각 나라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여 관중석에서 각자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열띤 응원의 목소리가 경기장 내 하루종일 울려퍼졌다. 주말에 열린 오픈대회에는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온 보호자들과 주말을 이용하여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경기장이 가득 차 7.13.(토) 하루에만 입장객이 5천 명에 달했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었던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까지 포함하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은 무려 14일 동안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현장이었다.
조직위는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4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준비하며 문화도시 춘천의 명성을 만든 춘천의 3대 공연예술 축제(마임, 인형, 연극)와 춘천시립예술단과의 수개월에 걸친 협업회의를 통해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일반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였다.
이는 춘천에 방문한 타지역 관광객들과 외국 선수들이 춘천의 문화를 누리고 다양한 관광지에 방문하여 춘천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다음 대회 때 또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다.
대회 기간 중 에어돔 경기장 내부에서는 춘천연극제의 힐링매직쇼, 춘천시립국악단의 민요곡 연주, 청소년 K-POP 댄스팀 등의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거리에서는 춘천인형극제의 인형퍼레이드가, 공연존에서는 춘천마임축제의 경상도 비눗방울, 클라운진 벌룬여행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부대행사로 태권도 대회가 열리는 에어돔 옆 특설경기장에서는 ‘의암호수욕장’ 행사가 열려 스릴넘치는 딥워터솔로잉과 생존교육 및 호수욕을 즐길 수 있어 춘천에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레저도시 춘천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의암호수욕장’은 춘천청년소상공인협회가 준비한 ‘송암썸머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개최되어 레저도 즐기고 춘천의 먹거리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지역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대항전, 길거리노래방, 랜덤댄스챌린지 등의 공연과 경품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한편,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의 공식 승인대회의 3년 연속 춘천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축제기간 중 열린 태권도 경기는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세계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대회’ 등 태권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는 관람형 태권도로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참여한 국가대항전 형태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기간 중 총 18,572명의 관람객이 태권도를 즐기고 돌아갔다.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춘천의 미래, 태권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이다.
또한, G4 등급의 대회인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워밍업을 위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각 국가 대표들이 많이 참여하여 실력을 겨뤘다. 이 선수들은 한국에서 전지훈련 실시 후 파리올림픽으로 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간 중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던 ‘2024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에서는 태권도 유튜버 ‘태권한류’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으며, VR장비를 활용한 가상태권도 경기인 ‘2024 KTA 버츄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4’가 열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권도장 관련한 각종 세미나와 상담도 활발히 이루어져 태권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7.6.(토), 7.7.(일) 주말 이틀간 열린 행사였음에도 총 3,700명이나 방문하였다.
조직위는 이번 태권도 행사가 에어돔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첫 행사였기 때문에 사전에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운영인력에 대한 안전 교육과 관람객 대피 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대회 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하여 직무 관련 소양 교육과 비상시 대피훈련을 진행하여 행사 진행을 돕는 모두가 안전에 대해 숙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였다. 이에, 2주간 열린 장기간의 행사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국제행사를 무사히 치러냈다는 점에 큰 호평을 받았다.
다가오는 가을, 춘천에서 또 한 번의 태권도 메가 이벤트가 치러질 예정이다. 바로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이다. 9월 30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와 총회가 개최되고,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의 개막식이 열린다.
10월 3일에는 세계 150여 개국의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K-POP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한류 열풍으로 K-POP을 주목하는 이때, 주니어 선수들이 동경하는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는 이들이 춘천 방문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는 10월 6일까지 진행되며 겨루기 단일 종목으로 진행된다.
춘천시는 지난해 8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하여 태권도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남아있는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태권시티 춘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춘천시민과 춘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에 2주간에 걸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가을에 열릴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오셔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