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8월 18일 ‘강원춘〮천 2023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열리는 춘천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춘천시를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리지 개최지로 결정했다.
또한 집행위원들은 춘천이 지난 4월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 도시로 선정된 후 WT 본부이전추진단이 구성되었음을 보고받았다. 추진단은 춘천시와 총 3차례의 회의를 거쳤으며,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8월 19일 ‘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식’을 맺는 것에 관해 집행위원회가 동의했다. 협약에 따라 WT는 최소 30년간 춘천에 본부를 두며 춘천시는 WT 본부가 쓸 건물을 송암스포츠타운 주변에 지상 4층 연면적 3600m2 규모로 지어 무상 제공하고 운영비를 지원한다.
조정원 총재는 이 자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협의 후에 11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 동상 제막식이 개최됨을 전달하며, 국제연맹(IF) 포럼이 열리는 기간 동안 열리는 역사적인 행사에 IOC위원뿐아니라 많은 IF 회장도 참석하기에 집행위원들도 참석해 함께 축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올림픽 박물관 경내에 종목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 것은 올림픽 스포츠 중에서는 육상, 레슬링, 체조, 축구, 농구, 사이클, 양궁, 하키, 유도 9개뿐이고 태권도가 10번째로 세워지게 된다. 이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 춘천 태권도문화축제 관람을 위한 방한한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도 WT 집행위원회에 참석했으며, 다음 집행위원회는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코치와 국제 심판들의 합동훈련 캠프가 열리는 무주에서 2024년 5월 11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