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 기대주 이유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장성원 동메달 획득

  • 등록 2024.10.03 1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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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권도신문] 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이어돔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리는 ‘춘천 2024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녀 경량급 여자 -46kg 이유민(관악고)이 여자부 첫 메달을 금메달로 안겼다. 남자부에서는 -45kg급 장성원(사당중)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차세대 여자부 경량급 기대주 이유민이 마침내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2년 전 세계유소년선수권 결승에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아쉽게 패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이유민. 지난해 베이루트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예선 탈락의 아픔은 이날 우승으로 모두 털어냈다. 

 

이유민은 47명이 출전한 이 체급에서 대진운이 좋지 않아 64강전부터 결승까지 하루 동안 6경기에 나섰다. 3판2선승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점수차로 모두 2-0으로 꺾었다. 8강전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 모두 점수차승(12점차)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이유민은 결승에서 코스타리카 제이씨 바쎄트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0(13-0, 11-2)으로 제압했다.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주특기인 왼발 커트로 몸통 공격을 성공한 뒤 곧이어 안면을 적중시키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에 상대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2회전 왼발 커트에 이은 기습적인 머리 공격이 빗나갔다. 상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이유민의 몸통을 빼앗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상대의 방어 전략에 이유민의 기습 공격은 중반까지 빗나가며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중심이 흔들린 상대의 머리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11대2로 이겼다. 

     

2022 소피아 세계유소년선수권 출전 당시 중학생(사당중) 신분이었던 이유민은 이번 대회 고교 진학 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게다가 장신과 힘이 센 외국 선수와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한층 성숙된 경기력을 펼쳤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유민은 1학년 신분으로 학년 구분 없이 열리는 대통령기와 협회장기, 국방부장관기 등 메이저대회 3관왕은 물론 이번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등 국내 여고부 대회를 모두 휩쓸고 있다. 

 

이유민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재작년과 작년에 모두 국제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이번에도 질까 봐 걱정이 앞섰다. 우승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더 많이 배우고, 갈고 닦아서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과 랭킹 점수를 쌓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궁준 기자 koreatkd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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