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2022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남녀 선수로 태국 패니팍 옹파타나키트와 이탈리아 시몬 알레시오가 선정되며 올 한 해 가장 빛난 태권도 스타로 인정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2 WT 갈라 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비롯한 지도자, 심판, 국가, 연맹 등 분야별로 시상했다.
올해의 남자선수는 올 한해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으로 장식한 한국 간판 장준(한국체대)과 마이콘 시케이라(브라질), 메흐디 코드바드쉬(세르비아), 오마르 살림(헝가리)과 경쟁한 시몬 알레시오(이탈리아)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여자선수는 한국 간판 이다빈(서울시청)과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멕시코), 루오 종쉬(중국), 마그다 위닛 헤닌(프랑스)과 경쟁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리고 올해의 장애인 남녀 선수는 튀르키예 마흐무트 보스테케와 메리 엠 베툴가 수상했다.
2014년 시작해 매년 그랑프리 파이널 직후 열리는 WT 갈라 어워즈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2019년 모스크바 갈라 어워즈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됐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부문의 ▲올해의 남녀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코치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국가협회 ▲ 올해의 베스트 킥 등을 시상한다.
올해의 베스트 킥은 멕시코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가 지난달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여자 -49kg급 준결승에서 이 체급 절대강자인 태국 패니팍을 상대로 종료 직전 360도 돌개차기로 역전시킨 발차기가 선정됐다.
올해의 우수 지도자상은 세르비아 드라간 조빅 프롬 코치, 올해의 장애인 지도자상은 우즈베키스탄의 보부르 쿠지예프 코치가 각각 수상했으며, 올해의 남녀 심판은 한국의 박수경과 튀니지 아누에르 딜라시 심판이 받았다.
이밖에 ▲올해의 우수 대륙연맹은 팬아메리카연맹 ▲올해의 우수 국가상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올해의 장애인 우수 국가상은 브라질 ▲올해의 감투 국가상은 우크라이나 등이 각각 수상했다.
WT 조정원 총재는 "올해는 매우 뜻깊은 한해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2년간 정상적인 대회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모든 대회가 열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지도자, 국가협회, 심판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