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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엔 ‘세계태권도의 날’ 지정을 추진하자

 

유엔 ‘세계태권도의 날’ 지정을 추진하자

 

기고: 한선재(국기원 대외협력관)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센강에서 보트에 탑승한 선수단 퍼레이드가 가장 화려한 장면이었다. 스포츠만큼 감동을 주는 분야도 없다. 이번 올림픽은 운영상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에게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끝났다. 필자가 기획한 2023, ‘국기(國技) 지정기념 서울 광화문광장 한마음 대축제’ 단체시연 기네스 경신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태권도 국기 지정을 기념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한마음 대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다양한 사회·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축제였다. 특히 ‘태극품새 1장 단체시연 기네스 세계기록 12,263명 경신’은 전통무예의 진수를 보여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축제는 태권도인들의 평화와 화합, 도전정신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 국기로서 K컬처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한류 원조의 중심이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K컬처를 기반으로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 세계경제 10위권의 강대국이다. 연성의 힘(soft power)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현시대에 태권도가 중심이 되어 세계 주요도시 “광장과 무대에서, 거리와 상가”에서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를 만들어 갈 대축제를 기획하고 싶다.

 

  반세기 동안 태권도 사범들은 전세계 각지로 파견되어 냉전시대를 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평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한 저개발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범들을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하여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태권도박해재단(THF)은 UN 아동 권리협약 이행에 힘쓰고 있으며, 빈곤, 난민 아동들에게 태권도 보급으로 국가의 이념을 넘어 인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UN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①(SDGs)를 실천하고 있으며, 태권도 교육을 통해 아동 권리보호에 공헌하고 있다.   ① SDGs: 2016~2030년 UN이 추진하기로 한 개발의제

 

  2023년 11월 MBN 보고대회에서는 ‘원조 한류 태권도 리부팅’을 주제로 태권도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대회가 개최되었다. 중앙 언론사가 주최하는 보고대회는 태권도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를 선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전략무기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엔 세계태권도의 날’을 지정하자. 실현되면 K컬처의 대표브랜드로 문화·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관광수익은 크게 증대될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현재 유엔에 가입된 나라는 193개국이다. 태권도는 세계 213개국 약 2억명이 수련하고 있다. 국기원 시범단은 매년 50개 국가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국제사회 문화 외교활동으로 국가위상을 높이고 있다.

 

  태권도가 종주국으로써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스마트파워를 확산할 수 있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그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세계태권도의 날’ 지정을 제안하면 실현가능하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 더 나은 세계로 뻗어가는 저력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스포츠 교류의 확대는 물론 국내·외 태권도장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꿈은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한국은 2040년 세계 4위 경제 선진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S&P평가사)했다. 태권도는 2040년까지 10억명의 수련생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의 인적자본은 문화의 힘이며, 산업의 전략무기로 국제사회에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계 주요도시 광장에서 태권도가 중심이 되어 K팝, K뷰티, K푸드 융합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국문화를 볼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 감동적이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제69차(2014) 유엔 총회에서 ‘세계요가의 날’을 제안하여 지정했다. 인도 정부는 2014년 요가·전통 의학부를 설립하여 요가 및 자연요법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6월 21일을 ‘세계요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인의 도전정신은 가장 큰 잠재력이다. 세계 10억명의 태권도인을 양성하려는 도전은 K컬처를 이끌어 갈 참신한 아이디어다. 대한민국 문화의 힘은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며 결국, 글로벌 산업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유엔 세계태권도의 날’ 지정에 법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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