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선거인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둔 가운데 일부 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모여 선거 규정의 심각한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태권도계에 심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서는 다가오는 12월 5일을 선거일로 정하고 11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2일간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며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7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자형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를 도전하기 위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며 야권으로 예상되는 김태완 전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국장 등 일부 회장 선거 후보 군들은 서울시 체육회에 항의 방문하여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규정의 잘못된 점을 수정하고 다시 승인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특별한 반응은 없어 보인다.
특히 유력 후보로 거론된 김태완, 김현태 사범을 비롯한 야권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가 선거인 배정에서 체육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는 회장 선거 규정은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서울시 체육회에서 승인한 사항으로 특별한 문제 없이 승인되어 절차에 따라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 예상 후보군에서 요구하는 회장선거규정 변경 항목은 선거인 수 배정으로 지도자 총원의 15%와 당해연도 본회가 주최, 주관하는 대회에 1회 이상 심판으로 활동한 총원의 15% 등으로 정한 것은 체육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어디에도 없는 회원 등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조항으로 선거인단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현재 일부 태권도 관계자들에 의해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회장 선거 규정 효력정지 가처분이 신청되어 법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야권 후보군에서는 서울시태권도협회가 더욱 더 올바르고 공정한 선거 속에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선거인단 구성 요건의 문제 제기로 인한 논란 속에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체육회나 서울특별시 태권도협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문제점을 해소할지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