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평)가 부산광역시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7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태권도 최강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경기도태권도협회 김평 회장 취임 첫해에 이룬 성과로, 협회 내부의 결속력과 조직력, 그리고 선수단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 추석 반납하고 시작된 ‘경기도의 땀방울’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추석 연휴 기간이던 10월 7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국체전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연휴를 반납한 채 조기 현지 적응훈련에 나서며, 타 시·도보다 앞선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는 총 52명의 대표선수를 3차례의 선발전을 통해 선발했다. 세부 종목별로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전략적으로 구성했고, 협회는 체육회 지원 외 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식단과 숙소 수준을 높이고 집중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경기결과에 따른 자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며 선수와 지도자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 첫날부터 금빛 행진… 품새 역전으로 정상 등극
경기도는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일반부 -87kg 김우진(경희대)과 -73kg 오승주(경희대)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후 -68kg 진호준(수원시청), -74kg 이상렬(용인시청), -80kg 최보성(성남시청)이 연이어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대학부 -62kg 이도아(경희대)와 남자고등부 –54kg 서은수(성문고), 남자고등부 -87kg 오지훈(성문고), 여자고등부 -73kg 남궁서연(시온고)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겨루기 종목 종료 시점에서 부산과 서울, 울산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으며 승부는 마지막 품새 경기로 넘어갔다.
마지막 날인 10월 19일,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경기에서 경희대 오민혁이 남자 일반부 금메달을 획득하며 극적인 역전을 이끌었다. 오민혁은 공인품새 8.600점, 자유품새 7.500점으로 총점 16.160점을 기록, 충남의 장운태(16.04점)를 0.12점 차로 제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와 함께 남자 18세 이하 이건형(보라고), 여자 18세 이하 안세은(화홍고), 여자 일반부 차예은(용인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경기도는 품새 종목에서만 금1, 은3을 따냈다.
결국 경기도는 겨루기와 품새를 합쳐 금 10, 은 9, 동 3개를 기록하고 총 1,853점을 획득, 개최지 부산시(1,710점)와 서울시(1,706점)를 제치며 7년 만에 전국체전 태권도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 “흔들림 없는 단결이 만든 결과”
이번 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일부 비정상적 단체와 비상식적 언론 보도로 협회가 곤란을 겪기도 했으나, 김평 회장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결집시켰다.
김 회장은 “고향과 명예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의 땀과 협회 임직원의 헌신이 모여 7년 만의 종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음해에도 굴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킨 구성원 모두가 오늘의 주역”이라며, “경기도태권도협회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 협회로서 앞으로도 우수 선수 발굴과 인재 양성에 앞장서 대한민국 태권도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