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가 ‘국기’로 법적 지위를 얻은 지 5주년을 맞이하여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3월28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국기태권도 법제화 이후의 과제’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이동섭 국기원장, 박종범 연구소장, 이종관 대사부, 태권도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 태권도의 미래 가치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종관 대사부는 축사에서 “태권도는 법률적 국기로 그 위상에 걸맞은 가치와 체험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평생 태권도를 수련하며 느낀 다양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줄 수 있는 의견과 다양한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기 태권도 법제화 이후에 대한 의견을 직접 현장에서 인터뷰한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에서 일반 수련생, 지도자, 교수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국기 태권도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태권도의 국기 지정 의미와 새로운 도약(가천대학교 곽정현 교수) ▲‘한류’ 국기 태권도의 당면 과제와 미래 전략(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태권도 바우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신명희 고려태권도장 관장) 등이다.
이어 진행된 토론은 박종범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발제자를 비롯해 홍성걸 국민대학교 교수, 서성원 태권박스미디어 편집장, 고영정 박사문무태권도장 관장이 발전방향과 향후 문제에 대해 1시간여 열띤 토론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온 의견 가운데는 고령화 사회에서 태권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인 및 실버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태권도 바우처 제도가 화두로 떠올랐다. 아울러 실버 태권도의 확대를 위해서 어르신들의 신체 능력에 맞는 지도프로그램의 개발과 현장 보급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동섭 원장은 “한류 문화의 원조인 태권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건강과 사회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제도적 모색 등이 필요한 때로, 다양한 고견을 바탕으로 태권도 각 기관,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기’ 법제화는 2018년 3월 30일 당시 제20대 국회의원이였던 이동섭 국기원장을 대표발의로,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태권도 재도약을 위한 역사적인 첫발을 뗐다.
한편, 국기원은 3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 17,000여명이 참석했고 이중 세계기네스협회에 단체 최다시연 부문의 종전 최고기록(8,212명)을 12,263명으로 경신, 국기 태권도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