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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서 빛으로’ 전국 최고의 1인 도장운영 전문가, 이지태권도 김지훈 관장

 

[한국태권도신문] 요즘 1인 도장 운영의 전문가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사범 없이 홀로 차량 운행을 하고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관장, 한 시간의 수업 안에 배움과 감동, 재미 등 모든 것을 담아 보여주는 관장, 힘 센 장군이 되었다가 목사도 되었다가 개그맨도 되는 관장...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관장의 도장에 다른 도장의 지도자들이 자주 드나든다고 한다. 전국에서 300명 이상의 다른 지도자들이 자신의 도장 문을 닫고서라도 참관 수업을 다녀가며 그 지도자들이 감명을 받고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운 도장, 그리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3년 동안 30여 회 이상의 개인 세미나를 주최한 도장!

 

그 주인공인 전주에 위치한 ‘이지태권도장’ 김지훈 관장을 만났다.

 

 

『단풍이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숲이 더 우거지고 발자취가 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고

그리고 그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라는 시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아무나 가지 않는 길. 프로스트의 시처럼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누구도 간 적이 없는 길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지태권도 김지훈 관장-

 

 

Q. 혼자서 모든 것을 운영하시기에 힘들지 않으세요?

A. 전혀 힘들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그만큼 즐기면서 도장을 운영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다 보니 행복합니다.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더불어 교육의 힘으로 자발적인 수련이 가능해지고, 강한 정신력과 즐거움으로 ‘우리’라는 이지태권도만의 선 ․ 후배 간의 멘토 프로그램 문화가 자리 잡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따로 국기원 연습 없이 국기원 심사에 합격을 하고, 시범 연습 없이 시범을 선보이게 되더라고요. 현재 유치부에서 성인부까지 수련 중이며, 성인부 30살 5단 수련생까지 있습니다. 5세에 태권도를 시작해서 1년 만에 1품 취득, 7세에 2품 취득, 유치부 유품자들이 30명 가까이 되고, 최연소로 12세에 4품까지 취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치원생이 지역 행사에 초청되어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까지 했답니다. 교육의 힘을 믿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다 보니 매일이 감동이고, 기쁨이며, 보람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과 해외에서도 도장 탐방을 오시고, 그 관장님들께 제가 가진 것들을 자신 있게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이지태권도의 수련생임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자주 겪는 일이라 타 관장님들께서 도장에 찾아오시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기보다는 그 가치를 인정을 하고, 존중하며,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되니 저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다른 지도자를 도장에 참관하게 하시고, 개인 세미나를 열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도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오픈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도장의 경영, 지도법 등 모든 것을 보여주고 공유해 준다는 것 또한 쉽지는 않죠. 나누면 나누는 만큼 커지고, 나와 함께 하는 다른 사람들이 잘 되도록 도와주면 나는 저절로 커집니다. 이렇게 순수하고도 선한 법칙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준비하여 함께 하고자 합니다. 1인 도장이라고 해서 닫힌 사고를 가지고 나 혼자서만 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열린 사고로 나의 중심을 지키며 소통하다 보면 서로 배우고 나누면서 커지는 겁니다. 바로‘함께’ 말이죠.

 

나누기는 곧 곱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 내가 어느 정도 채워져 있어야 나눌 것도 생기고, 그렇게 서로가 나누는 것이 가능해지고 더 커지고 싶다면 주변에서 좋은 사람들을 찾는 거죠. 그리고 나누는 겁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혼자 할 때보다 몇 배, 몇 백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열가지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고요.

 

 

Q. 도장 경영, 관리, 세미나, 참관 수업 등으로도 벅찰 것 같은데, 열가지 연구소는 무엇인가요?

A. 하하. 열가지 연구소는 열!정을 가!진 지!도자들의 연구소 채팅방입니다. 전국에 계신 지도자분들과 나누려면 먼 거리에 있는 분들과는 자주 연락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채팅을 활용합니다. 시시콜콜한 도장 이야기, 운영 관리, 수업 활용 팁, 제자 자랑, 경 ․ 조사도 함께 나누며, ‘동행’이라는 단합을 통해 나누고 곱하고 채웁니다. 현재 이 채팅방에는 전국의 태권도 지도자 80여 분, 대기자만 300분 넘게 계십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함께 하고자 하는 지도자분들과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통해야 연구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름만 말해도 아는 지도자분들이 대다수 계시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훌륭한 지도자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관장이라는 자리. 어떻게 보면 참 외롭고 힘든 길이잖아요. 하지만 함께 걸어가는 분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더라고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지금보다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프로스트의 시처럼 길이 있는 길을 간다는 것은 결과가 뻔히 정해져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한 사람은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 길로 가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방향성을 놓친다면 길을 잃어버려 방황하게 되고 멀리 갈 수조차도 없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방향성을 바르게 잡고 묵묵히 헤쳐 나가다 보면 성공해나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이 하지 않는 일, 남이 하지 못하는 일을 제대로 해냅니다. 지금까지 재벌 총수들과 성공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동반자들과 걸어가고 있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럴 것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들을 잘 헤쳐 나가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잘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지도자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가지 않던 길이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볼 만한 길입니다.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길 없는 길을 가면서 느끼는 새로움과 이 행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저 또한 계속 도전할 것이고 그 집념으로 살아가며 성공할 것입니다.

지금 저와 함께 그 길을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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