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로 인하여 태권도장들은 '강력 권고' 및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의 행정적 이유와 집단감염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각 태권도장들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고통 분담'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에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코로나와 맞서 방역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남의 한 태권도장의 캠페인이 지역사회 및 태권도장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 마산의 해솔태권도장(관장 이대규)은 지난 3월 22일 야외공원에서 국민들에게 코로나 극복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와 바이러스 감염예방수칙에 대한 캠페인을 전하기 위해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위기를 맡고 있을 때 대한민국의 의료진들을 활약”이라는 내용으로 10분간의 짧은 태권도 시범공연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바이러스 감염예방 수칙실천을 권장하며, “올바른 손 씻기를 위한 비누”를 무료 나눔 하였다.
해솔태권도장은 야외 캠페인과 함께 이달 5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간호해온,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의 간호사와 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방역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란 고민 끝에 마산의료원의 방역 격리가 끝나는 11일, 해솔태권도장의 이대규 관장은 도장의 수련생들이 직접 작성한 격려와 응원의 편지와 이온음료를 마산의료원에 전달하였다.
코로나19로 실내 체육시설 운영중단 '강력 권고'로 도장 또한 경영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자비를 들여 비누와 이온음료를 나눔 이유가 무엇인가? 란 기자의 질문에 이대규 관장은 “코로나로 태권도장은 힘들고, 괴롭지만 이 괴로움이 저희 도장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에 제가 국민으로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태권도 지도자로써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서 실천했을 뿐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멋진 웃음을 남겼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았다는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가가 중요하다.’는 넬슨 만델라의 격언처럼 실제 해솔태권도의 나눔의 실천은 태권도계 안에서 작지만 따뜻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솔태권도장의 SNS을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지며, 현재 다양한 지역의 태권도장들이 기부행사에 참여를 시작하였다. 강원도 강릉시의 ‘SPT 타이거태권도(관장 황국식)’는 강릉의료원에 음료지원 및 아이들의 손 편지로 의료진을 격려하였으며, 경남 창원에서는 ‘합성체육관(관장 안지모)’, ‘구암합성태권도(관장 지구현)’가 마산의료원에 음료지원 및 편지를 보냈으며, 경기도 이천 ‘더 스페셜태권도(관장 주재하)’는 음료와 손 편지로 이천의료원의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원하였다.
지금도 본 지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태권도장들의 수련생들과 지도자들이 코로나 방역일선에서 노력하고 고생중인 의료진들을 위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준비를 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