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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에 찬사를 보내며!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에 찬사를 보내며!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전 세계 태권도인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눈부신 활약으로 당당히 결승에 진출하였던 미국의 ‘더 월드 베스트’를 기억하십니까?

 

‘더 월드 베스트’는 세계 각국의 대표 공연 팀들이 출전하여 각자의 차별화된 기량을 아낌없이 펼치는 경연을 통해 상금 100만 달러(11억 원)와 함께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 후 미국의 전문가 3명과 해외전문가 50명이 주는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승자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저는 며칠 전 지난 2019년 3월 13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더 월드 베스트’ 결승전을 유튜브 영상으로 다시 한번 감상하며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감독을 비롯한 단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의 값진 결실에 찬사와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하였지만 하나하나 펼치는 멋진 시범은 가슴 뭉클하고 감동에 감동을 더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 인으로서 무한 긍지와 자부심을 강하게 심어주었고 평가단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특히 3차전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한 시범단의 각양각색의 고난도 격파와 장식으로 꾸민 덕수궁 돌담을 뛰어 넘으면서 선보이는 시범과 검은 띠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 공중을 돌며 격파하는 장면은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국기원 시범단과 함께 결승전에 진출한 인도의 피아노 신동 리디안 나다스와람(Lydian Nadhaswaram) 군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미국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국기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지난 35년간 태권도장에서 수련생을 지도해온 저로서는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아쉬움과 함께 과거를 뒤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기원과 각 협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도 제가 어떠한 대책도 강구할 수 없는 식물인간 신세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넋이 나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랜 과거로부터 변화되지 못하는 태권도 관련 단체를 향해 시민단체는 물론 극히 일부의 태권도인들이 개혁을 외치는 노력에 비하면 아직도 갈 길이 먼 현실이기에 더욱 답답한 마음입니다.

 

1919년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한 3.1운동은 물론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학생과 시민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일구어낸 4.19정신을 보더라도 뜻 있는 태권도시민단체와 올바른 태권도인들이 부정부패와 싸우고 있기에 미래의 태권도계에는 희망찬 변화의 새싹이 희망을 꽃피울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맑고 깨끗한 태권도 후배들이 국기원과 태권도 관련단체의 어려운 환경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태권도의 우수성을 지구촌 가족에게 전파하고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깊고 숭고한 정신에 중년의 태권도지도자로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태권가족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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