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국기원이 지구촌 태권도 유ㆍ청소년들의 상호 교류의 장인 ‘2018 세계태권도유ㆍ청소년단캠프(이하 캠프)’를 개최했다.
12월 12일(수) 오전 10시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에서 열린 캠프 개회식은 이봉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국기원 관계자들과 태권도 유ㆍ청소년, 학부모, 지도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캠프 참가자는 총 117명(국내 61, 국외 56)이며, 참가국은 ⌾아시아-대한민국,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스리랑카, 일본, 캄보디아 ⌾유럽-러시아, 체코 ⌾팬암-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온두라스, 파나마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에티오피아, 튀니지 등 20개국이다.
개회식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드로잉 서커스팀 ‘크로키키브라더스’의 식전공연과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고난도 시범 등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봉 소장은 오현득 국기원 원장을 대신한 개회사에서 “국기원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을 위해 다채롭게 구성한 프로그램 안에서 태권도 수련뿐만이 아닌, 몸짓과 눈빛으로 소통하며, 서로 간의 생각과 문화를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다양한 문화에 열려있는 자세를 갖는 것은 물론 어엿한 태권도인으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5일(토)까지 국기원과 태권도원(무주)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캠프는 ⌾태권도 전문 교육(기본동작, 품새 등) ⌾태권도 명소 견학(국기원, 태권도원) ⌾태권도 관련 학과 설치 대학교 방문 및 합동수련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 교류 행사 ⌾한국 전통 문화 명소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기원 세걔태권도연수원(WTA) 강사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표준화된 기술과 정신을 체득하고, 태권도원 인근 전주한옥마을이나 우석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합동수련을 하는 등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와 태권도를 체험하게 된다.
캠프는 태권도 취약 국가(저개발국)의 태권도 유ㆍ청소년들을 초청, 태권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태권도 모국인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태권도를 매개로 세계태권도유ㆍ청소년들이 상호 교류, 태권도가 지닌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태권도를 수련하는 저개발국 유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에서 정립한 태권도 교육을 실시, 태권도 보급을 확대하고 미래의 태권도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국기원은 올해 1월 국내 태권도 유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캠프를 추진했지만 참가대상을 국외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에 따라 이번 캠프 참가자를 구내로 국한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캠프는 참가자 전원에게 항공비와 체재비(숙식), 피복[태권도복, 태권도화, 운동복, 패딩(누비옷)], 참가기념패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캠프의 참가대상은 13세 이상 18세 이하의 유ㆍ청소년, 국기원 태권도 1품ㆍ단 이상 취득자로 제한했지만 국가별 사정을 고려해 연령을 일부 조정하거나 충분한 사유가 있다면 유급자도 참가를 허용했다.
국기원은 해외 파견 사범, 태권도 관련 단체, 각종 위원회 등의 추천으로 참가희망자를 접수 받아 1차 전형(서류)과 2차 전형(운영자문위원회 심의)을 통해 참가 적격잦를 확정했다.
국기원은 이번 캠프를 통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국내외 유ㆍ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수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향후 태권도 지도자를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