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대사 정운진)이 주최하고, 스리랑카 태권도협회와 한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하는 2022 스리랑카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육군, 해군, 공군 경찰 선수단을 비롯, 66개 팀에서 선수와 임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 마하라가마 국가청소년 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스리랑카의 연료부족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족, 시민 등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대회 3일 동안 5,000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을 찾는 등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볼 수 있었다.
스리랑카 한국 대사배 태권도대회는 2019년까지 개최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품새대회 위주로 열어오다가 3년 만에 다시 대면 대회를 개최, 어린이부터 장년부까지 공인품새, 자유품새, 태권에어로빅, 겨루기 개인전과 단체전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스리랑카에서 대사배 대회는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스리랑카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명실상부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태권도 대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결승 및 시상식에는 스리랑카 측에서 라나싱허 청소년 체육부장관, 차민다 스리랑카 태권도협회장, 칸차나 NOC 부위원장 및 공군 태권도협회장 세네비라타나 준장을 비롯, 육군, 해군, 경찰태권도협회의 협회장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 정운진 대사, 스리랑카태권도협회 기술의장 이기수 정부파견 사범, 정해성 영사가 참석해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시상을 했다.
또한, 이날 태권도원에서 보내온 태권도복 진달식 행사를 진행해 대회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정운진 주 스리랑카 대사는 축사를 통해 “태권도는 가장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한국 전통 무술로 몸과 마음을 단련함으로써 우리의 정신과 삶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스리랑카 태권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양 국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인 여러분들의 훌륭한 스포츠맨십이 한-스리랑카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확신합니다.” 라고 말했다.
로한 라나싱허 스리랑카 체육부장관은 “한국대사관 정운진 대사와 이기수 국기원 정부파견사범에게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준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스리랑카에서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하고 대사관과 한국 정부,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등의 태권도 보급을 위한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차민다 스리랑카 태권도협회장은 한국 대사관과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으로 정운진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육군에서는 군장병들을 봉사요원으로 대회에 파견해서 대회 조직과 행사 진행을 도왔다.
이번 대회 조직의 실무를 총괄한 스리랑카 태권도협회 기술의장인 이기수 사범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수차례 조직위 미팅을 개최하고, 몇 일간 모든 심판들과 코치들의 보수교육도 실시했다. 이기수 사범은 “대사배 태권도대회는 세계 대사배 대회의 예선전일 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스리랑카의 모든 태권도 가족들이 함께하는 태권도 축제로 한국 정부나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모든 행사 중에서 유일하게 5,000명 이상의 인원이 경기장을 찾는 최고의 공공, 문화 외교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