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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주 수련생 사망사건 “아동학대 살해 혐의 관장” 자격증 박탈해야

 

 

「양주 수련생 사망사건」

“아동학대 살해 혐의 관장” 자격증 박탈해야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지난 2024년 7월 12일 양주시 A 태권도장 C모 관장은 4살 된 수련생 아이를 수준 이하의 행동으로 학대하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11일 만에 사망한 기가 막힌 사건이 언론 방송을 통해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숨진 4세 아이의 당시 키는 102㎝에 몸무게는 14㎏으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몸집도 외소하였답니다.

 

필자는 각종 언론 방송을 통해 전달된 당시 사건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CCTV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4살 아이는 자기 몸을 잡은 가해자 C모 관장에게 고개를 들고 말을 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C모 관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이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며 벽에 세워놓은 매트로 가더니 번쩍 들어 매트에 매달았습니다.

 

4세 아이는 매트 위에서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니 이번에는 거꾸로 매달아 놓다가 또 떨어지니까 4세 아이를 들어 약 20㎝ 정도가 안되는 공간의 돌돌 말린 매트 속에 머리부터 거꾸로 집어넣었습니다.

 

매트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4세 아이의 다리는 늘어졌고 결국 점점 아래 바닥으로 사라집니다. 4세 아이는 말은커녕 숨쉬기조차 무척 힘들고 엄청나게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30대로 알려진 C모 관장은 4세 아이에게 매트 속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학대를 시작하고 아이를 매트에서 꺼내기 전까지 약 27분이 지났다고 합니다. 매트에서 꺼낸 후 몸이 움직이지 않는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도 놀랐습니다. 뒤늦게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저산소성 뇌 손상입니다.

 

C모 관장은 사건 직후 CCTV 당시 화면을 삭제하였다고 합니다. 마흔 살에 어렵게 얻은 아이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식물인간이라도 만들어 줄 수 있겠냐고 말하면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안타깝게도 더 이상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습니다.

 

4세 아이의 어머니는 멀쩡한 아들이 태권도장에 갔다가 죽음으로 돌아온 것에 비통한 마음이지만 태권도장 C모 관장은 아이를 아끼는 마음에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이는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13일 자 모 언론에 의하면 경찰은 C모 관장이 삭제한 CCTV 복원을 완료하고 5월부터 사건 직전까지 영상을 확인한바 C모 관장은 4세 아이를 최소 140차례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결국 C모 관장은 아동학대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인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은 12월 19일 최종 변론이 종결된 뒤 결심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몰상식한 C모 관장과는 달리 평소 수련생의 안전과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대부분의 태권도장 관장과 사범들은 코로나의 영향과 어려운 경제 사정, 그리고 저출산으로 인하여 수련생이 저조한 상태에서도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열심히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관련 단체에서는 태권도 지도자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창피하기 그지없는 엄청난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한 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충격에 휩싸인 4세 아이의 부모나 국민께 죄송하다는 공개적인 사과문조차 발표하지 않고 담 넘어 불구경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C모 관장이 운영하던 태권도장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국기원은 아동학대를 통하여 어린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공판을 기다리고 있는 C모 관장에게 최소한 사범 자격증과 단증 자격을 박탈하여 조금이나마 숨진 아이와 가족에 대한 억울함과 위로를 표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세계 태권도 사범들의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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