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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기원 50년사, 관 통합에 헌신한 ‘송무관’은 왜 기록에 누락되었나.

 

국기원 50년사, 관 통합에 헌신한 ‘송무관’은 왜 기록에 누락되었나.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국기원이 2022년 11월 30일 발행한 ‘국기원 50년사’를 살펴본 결과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에 하필이면 1관으로서 관 통합에 합류한 송무관 또는 송무관과 관련된 공로자로서 총관장이 편찬기록 서적에서 제외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자는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를 수록하기 전에 ‘태권도통합에 헌신한 9대 관’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다음 각 관과 별도로 ‘관 통합에 헌신했던 공로자’를 심사 후 선정하고 공로자별 경력 등을 기록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972년 개원하고 1978년 관 통합이 이루어진 국기원은 지난 2022년도에 50년사를 출판하면서 관을 통합한 9대 관은 실질적인 공로 단체로서 필수 조건이며 9대 총관장은 중요한 인물이기에 태권도인들이 가지는 관심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태권도의 역사를 말해주는 9대 관(1관 송무관, 2관 한무관, 3관 창무관, 4관 무덕관, 5관 오도관, 6관 강덕원, 7관 정도관, 8관 지도관, 9관 청도관) 중에서 1관으로 정한 송무관도 분명히 관 통합에 합류하였으나 무슨 영문인지 관은 물론 총관장을 공로자에서 제외하였습니다.

 

 결국 1관으로 정한 송무관을 제외하고 2관부터 9관까지 기록하여 국기원 50년사를 출판한 것은 태권도 공동협의체의 참 의미를 벗어난 커다란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에서 제외된 태권도 송무관 출신에 대한 상실감과 소외감 조성을 야기한 것은 무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를 송두리째 저버린 행위일 것입니다.

 

 따라서 태권도의 역사이며 통합의 산 증거물로 기록한 국기원 50년사는 사실조사를 바탕으로 이를 보완하여야 한다는 것이 태권도인 대다수의 중론입니다.

 

 1978년 8월 5일 협회 주요 임원들과 각 총관장으로 구성된 “관 통합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각 총관장이 속한 총본관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9대 관을 공식적으로 폐쇄하고 대한태권도협회와 중앙도장 국기원으로 일원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각 관은 태권도계 내부의 고질적인 분파 의식을 일소하고 일치단결에 의해 태권도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통합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관을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각 관 관장들의 자존심과 의견충돌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국기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국기원 50년사는 영원히 변치 않는 태권도와 국기원의 역사입니다. 역사의 기록이 잘못되었거나 역사의 기록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 빠진 경우라면 당시 태권도 산 증인인 원로 사범들에게 필히 의견을 듣고 그 근거에 의한 사실 그대로를 새롭게 정리한 후 추가 삽입하여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이를 알려야 합니다.

 

 또한 책 발간에 따른 출판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여 국기원 50년사를 재발행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재정확보의 필요성 등을 모든 태권도 인들에게 알리고 다가오는 국기원 60년사에 추가 삽입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국기원은 성의 없는 50년사 발행으로 인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실망은 물론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태권도 송무관 소속의 관장이나 사범 그리고 수련생들의 손상된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태권도인들의 당연한 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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