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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호재 전 총재, 태권도계에 진정한 주인이 되라.

[기고]

 

 

김호재 전 총재, 태권도계에 진정한 주인이 되라.

 

[한국태권도신문]  1980년대부터 2000년대 말까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교학부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세계태권무도연맹’ 김호재 전 총재가 13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으로 현재 82세 고령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오직 태권도만을 생각하며 기쁨과 슬픔 속에 인생 역경을 딛고 살아오신 분으로서 마음속에 간직한 이야기를 본지를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1940년 9월생 김호재 올시다. 13살 때부터 ‘공수도’와 ‘당수도’를 시작하여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태권도 창무관 중앙도장’ 수석사범으로 태권도 수련생을 육성 지도하였습니다.

 

1970년도에는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서 태권도 삼일체육관이란 이름으로 도장을 개관하여 수련생지도 및 운영에 전념을 다 하였으며 1971년도 인천체전이 설립되면서 무도학과 태권도 담당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인천체전 교직을 그만두고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 교학부장으로 입사하여 약 30년 가까이 학감으로 재직을 마무리하고 2000년도 말경에 온 열정을 쏟으며 정들었던 국기원을 퇴직하였습니다.

 

그 후 한양대학교에서 2003년도까지 겸임교수로 활동하였으며 특히 2003년도에 ‘세계태권무도연맹(총재 김호재)’을 창설하여 정식 법인 등기를 마무리하고 무도태권도발전을 위하여 그동안 경험한 태권도의 포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틀을 마련하였으나 결국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2007년 3월 세계태권무도연맹을 창설하고 사업을 전개할 당시에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삼일체육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태권도 수련생 제자들을 지도하였습니다.

 

또한 인천체전 태권도학과에서 9기까지 약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그때 당시의 제자들이 이제는 대략 50세에서 60세에 이르러 태권도계에 중추적인 세력으로 성장되었음을 82세의 노년에 접어든 본인의 삶에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태권도를 통하여 가르친 제자들이 모두 성공하였다고 자부하진 않지만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은 분명 사실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태권도를 통한 평생의 노력이 한 번의 부족한 선택으로 망가지는 걸 경험하면서 그래도 사실과 진실을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 유언하듯 말씀드립니다.

 

지금 태권도계에는 진정한 주인이 없고 진정한 태권도 인들은 부정을 일삼거나 생각이 잘못된 이들에게 농단당하고 있음을 한탄하면서 이제 차기 국기원장과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는 반드시 직선제로 실시하여 일선태권도장사범들이 직접선거에 참여하고 당선된 후보자가 국기원장과 협회장이 되어야 당연할 것입니다.

 

국기원장 및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일선태권도장의 지도자들에 의해 선출될 때 일부 세력화된 자들에 의한 농단이 멈춰질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내년에 실시하는 국기원장 선거부터 반드시 직선제로 선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평생 동안 태권도를 통해 세상을 살아온 김호재가 이제 늙은 사범이 되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부적인 회고록을 통하여 태권도인 여러분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2021년 7월 5일

 

태권도로 살았고 태권도로 늙어가는 태권도인! 먼 하늘 잿빛 구름 쳐다보며!

 

김 호 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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