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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태권도 각 관 지도자들, 국기원 중심 체계 재정립 선언”

“태권도 정통성 강화를 위한 7개 관의 결의… 국기원에서 공동선언문 채택”

 

[한국태권도신문] 태권도 9개 관(館) 중 7개 관장 또는 사범들이 11월 28일 오전 11시 국기원에 모여 ‘태권도 정통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태권도바로세우기사범회 이충상 고문의 진행으로 열렸으며 송무관 양승길 회장, 무덕관 조용기 관장과 남목현 회장, 강덕원 지승원 박사, 한무관 이재욱 관장, 창무관 김중영 관장, 지도관 김갑식 사무총장, 청도관 김명수 고문 등 약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무관에 김용길 관장은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며, 196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태권도를 보급해 온 경험을 토대로 “9개 관은 1978년 통합 이후 국기원 발전의 주축이었음에도 지금은 관의 역할이 약해진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관의 정통성과 전통을 기반으로 국기원 단증 접수를 활성화한다면 국기원의 수입 증대와 일선도장 활성화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웅석 국기원장은 인사말에서 참석자들에게 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기원 단증 수입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기관의 위신을 높이고 정부와의 협력 또한 강화해 국기원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홉 개 관이 대표성을 갖고 국기원 단증 발급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무덕관 출신 조용기 관장은 “해외에서 국기원 단증의 권위가 약해지고 있다”며 관 중심 체계의 회복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오늘 모임의 성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먼 길을 왔지만 해외에서 3세대 지도자들이 국기원 단증의 공신력을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홉 개 관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권도는 1940년대부터 태동해 9개 관을 중심으로 각 관의 철학에 맞는 지도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후 1973년 국기원의 설립으로 단증은 국기원 명의로 통일되었고, 각 관이 제출한 심사 결과를 국기원이 일괄 발급하는 체계가 정착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시도협회의 탄생 이후, 관의 심사추천 권한이 약화되면서 각 관의 영향력도 점차 축소되는 변화를 맞았다.

 

 

특히 미국 등 최대 시장에서도 국기원 단증 접수율이 약 7%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은 국기원과 세계 태권도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각 관의 원로 지도자들은 “태권도 통합을 위해 양보한 결과가 지금의 구조이지만, 더 이상은 국기원의 존립과 태권도의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사범들은 관 중심의 승단심사 접수체계가 재정립되면 국기원의 심사 접수율은 대폭 상승하고, 각 관과 일선 도장이 국기원으로부터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는 김용길 관장이 ‘태권도 정통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뒤, 참석자들에게 이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특별한 문제 제기 없이 마무리됐다. 김 관장은 “국기원이 지금보다 열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태권도 정통성 회복을 위한 공동 선언문

 

오늘날 태권도는 반세기 전 난립하던 수많은 도장들이 아홉 개 관(館)으로 정리되고 다시 아홉 개 관의 역사적 통합을 통해 국기원이 설립됨으로써 세계태권도 중앙도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기원은 태권도의 근본이자 중심이며 태권도 품, 단증을 발행하고 심사와 교육을 총괄하는 유일무이한 최고 권위기관이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 속에서 국기원의 권위와 태권도의 위상은 점차 흐려지고 있으며 단(段)의 가치 또한 본래의 무게를 잃어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태권도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국기원 본연의 기능과 위상을 되살리고자 아홉 개 관이 다시 뜻을 모아 이 선언문을 선포한다.

 

태권도의 역사는 아홉 개 관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정신과 정통성은오늘도 살아 숨 쉬고 있다. 국기원은 이 역사적 뿌리를 명확히 인식하고 각 관의 존립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며 이를 수호, 계승하는 것을 최고의 책무로 삼아야 한다.

 

국기원은 아홉 개 관을 중심으로 태권도가 세계 속에서 더욱 굳건히 번영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근본부터 재정립하고 제도와 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 균형과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

 

국기원은 아홉 개 관을 외면하거나 배제하는 어떠한 관행도 단호히 배격하며 임원진 구성과 주요 의사결정 구조에 있어 아홉 개 관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명문화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태권도의 존속과 미래를 좌우하는 역사적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우리 아홉 개 관의 지도자들과 총관장들은 엄숙히 선언한다. 태권도의 근본은 국기원이며, 정통성의 기준 또한 국기원에 있다. 국기원의 품새와 지도자 교육 체계를 중심으로 통일된 태권도 교육 시스템을 확립한다.

 

전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은 국기원의 표준화 작업에 적극 동참한다. 국기원의 심사와 교육을 통해 하나 된 태권도로 위엄과 품격을 회복한다. 아홉 개 관의 정통성이 국기원 운영의 중심이 되도록 끝까지 실천한다.

 

국기원 제2의 도약은 곧 태권도의 르네상스이며 이는 태권도 백년대계를 향한 굳건한 초석이 될 것이다.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이며 그 중심에는 국기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태권도의 혼과 정통성을 되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며 국기원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결의의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을 엄숙히 천명한다.

 

2025년 11월

 

공동선언문 서명자 명단(각관 가나다순)
강덕원: 지승원, 무덕관: 남목현, 지도관: 홍성무, 송무관: 양승길,

창무관: 김중영,  청도관: 김명수, 한무관: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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