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신문] 일선태권도장 관장이 코로나19 정부방침 관련 "태권도 학원은 7월 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두렵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의 글을 올려 태권도 지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에 제시한 청원의 글은 6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한 달간이며 사전 동의가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사항으로 6월 23일 오후9시 30분 현재 3,688명이 청원의 글에 동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은 청와대의 직접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는 철학을 지향하면서 국정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 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하는 제도이다.
태권도 관계자 A씨는 청와대에 태권도장 관련 청원 글에 태권도 인들이 힘을 모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청원의 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3BM4BJ)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토 기간동안에도 청원에 참여하실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일선 태권도장 관장이 국민청원에 올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태권도 학원은 7월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두렵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어느 시기보다도 참 힘들고 길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 지치고 본업마저 포기하고 폐업으로 인하여 힘든 생활고에 지친 국민 여러분들께 먼저 힘내시길 바라는 응원의 말씀 드립니다.
대한민국 모두 힘냅시다! 파이팅!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청을 드리고 있는 국민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입니다. 긴 시간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10여 년간 운영해오던 관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2년 동안 참으로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 7월 1일 새로운 규제는 정말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1,2,3종으로 구분 짓고 10시에서 12시까지 영업 제한을 풀어 놓는다. 4인에서 6인 까지 집합이 가능해 지고 이후 8인까지 가능 여부를 둔다.대신 실내체육시설은 4m² 당 1인 규제에서 8m²당 1인으로 조치는 대체 뭔가요?
8m²당 1명? 100m² 30평 상가 기준 12명 수업? 실내스크린 골프장은? 8m²당 1명이면 4명이 보통 운동을 하는데 10평이 되는 방이 있나요? 아이들이 하루 50분 생활 스포츠를 하는 학원에서 음식물 취식도 없어 마스크를 벗지도 않는 학원인데 이건 너무 탁상행정이 아닌가요?
유명한 큰 대형 학원들과 작은 영세 학원들은 이번규제 를 놓고 다르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다시 배달을 해야 하나? 직원을 휴직? 아님 퇴직 시켜야하나? 자녀 학원을 다 쉬게 해야 하나? 고민이 늘어만 갑니다. 어린 제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도장은 우리 아이들의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입니다.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들 대신 부모님의 역할을 해주기도 하며 우리 아이들의 작은 고민과 행복했던 기억을 잘 들어주고 이야기해주는 공간이기도 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통하여 아이들 에게 인성교육도 해주어 바른 아이로 지도하며 연중 내내 아이들과 함께 뛰며 아이들 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켜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회복의 시간이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기다려 지금껏 장기적인 2년이란 시간을 버티고 버티며 참아왔는데 그런데 이젠 8m² 당 1명이라는 규제로 귀여운 제자들을 선착순으로 선발하여 운영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백신으로 실외에서 노 마스크 정책도 집합금지인원 제한도 운영시간 제한도 모두 좋아지는 시기...왜 유독 실내체육 시설은 이렇게도 힘든 시간이 주어지는 걸까요? 정말 국민이 강해지고 단단해져야 나라가 살아가는 것을 모르는 겁니까? 이젠 국민들 많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대통령님 다시 한번 고려해주시고 우리나라의 미래의 주인공들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많은 지도자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내 놓아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