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오류로 분류작업이 중단되어 무더기로 쌓여있는 품, 단증
[한국태권도신문]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Tcon 시스템 도입의 문제점으로 심사접수의 혼선을 가져오면서 일부 등록지도자들의 불만과 염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Tcon 시스템의 문제인지? 직원들의 기강해이인지? 품, 단증 인쇄 오류로 산하단체에 업무차질을 주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국기원은 국가예산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태권도 온라인 플랫폼 티콘(Tcon)을 도입하여 지난 6월 20일부터 오픈하여 각종 확인서 실시간 발급, 사범 구인 구직, 태권도 동영상, 사진 아카이브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제보자 A관장에 따르면 우편물로 배달된 4월 품, 단증 중 1품은 이상이 없고 2품~4품 모든 "대 품 증은 생년월일이 2001년 01월 01일자로 똑같이 인쇄"가 되었으며 "대 단증은 소속도장 명 또한 누락된 상태로 인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품, 단증 발급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도)협회에서 품, 단증 분류작업을 중지하라는 전화를 받고 현재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며 대 단증은 다음날 국기원에서 바로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국기원 심사업무 팀의 잘못 발급한 품, 단증에 심한 불만을 표출했고 국기원에서 발급한 품, 단증이 시도협회로, 시도협회에서 구협회로, 구협회에서 소속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불필요한 우편료만 낭비하고 있다며 품, 단증 발급부터 전달과정까지 간소화하여 비용을 줄여가는 방법을 강구할 것을 당부하면서 업무차질에 대한 사과문도 필히 게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 도장명이 누락된 상태로 인쇄된 1단증
▲동일한 생년월일 2001년 01월 01일자로 인쇄된 2품증
국기원 심사운영팀장은 “이번 품, 단증 인쇄 오류는 Tcon으로 전산시스템이 바뀌면서 팀에서 몰랐던 오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서 셋팅을 정확하게 하는데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계속 점검하면서 안정화 될 때까지 프로그램의 오류를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 1품 증이 제대로 발급된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출력한 것인데 좀 더 꼼꼼하게 챙겨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은 얼마나 많은 품, 단증이 오류로 발급되어 우편물로 보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 품, 단증의 오류 발급 사태에 대한 사과문 또한 공고할 계획은 없고 시도협회에 업무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국기원은 막대한 국가예산으로 Tcon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엄격하고 세밀한 사전점검이 부족한 상태에서 세계 각 국가별 회원도장 지도자들에게 수련생을 등록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품, 단증 발급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면 일선 지도자들을 심각하게 무시한 처사로서 태권도 발전의 미래는 어두워 보이고 일선 태권도사범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