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을 제패한 박태준(경희대학교) 선수의 시상식 장면
[한국태권도신문] 박태준(경희대학교) 선수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성실한 훈련과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소문난 박태준 선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출전과 체중감량과의 힘든 싸움으로 이중고의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그로인해 첫 경기 이후 32강전에서 컨디션이 다운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16강전부터는 안정적이면서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결승 경기에서는 아리요 바스케스(스페인)를 라운드 점수 2-0(8:0, 6:3)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들한 박태준 선수와 정을진(우측) 여자대표팀 감독, 신경현(좌측) 경희대학교 코치
박태준 선수는 파이널경기와 같이 화려하고 집중이 되는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고 재밌다는 말에 대선수의 기질을 엿볼 수 있었으며 올해 경희대학교에 입학해서 첫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정을진 감독님과 함께하며 우승을 이뤄내서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을진 경희대학교 감독은 먼저 남자대표팀의 좋은 성적에 기분이 좋고 졌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강화훈련 지도자로 함께한 짧은 훈련기간이였지만 모든 선수들의 노력의 땀을 봤기에 성적이 좋은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다음을 위한 응원도 해주고 싶다.
특히, 박태준 선수는 화려한 테크닉과 강한 체력으로 매 경기마다 태권도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어 승리와 함께 재미를 보여주는 뛰어난 선수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태권도의 떠오르는 샛별 박태준 선수는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4kg급에서 우승한 후 2월 캐나다 오픈대회 우승, 3월 US 오픈대회 우승,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면서 국제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표팀에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남겨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자 -54kg급 박태준(경희대학교) 선수와 -58kg급 배준서(강화군청), -87kg급 강상현(한국체육대학교) 선수가 금메달, -68kg급 진호준(수원시청)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대표팀은 현재까지 노메달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