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복 대표팀 감독(뒷줄 좌측에서 두번째)과 꿈나무 대표 선수단이 보스니아 경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태권도신문]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주최한 2023 세계 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8일부터 전세계 73개국 6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힐스호텔 아레나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최권열)은 2023 세계 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 박상복 꿈나무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서 남자부에 권민성(대구북부초), 최동성(경기송화초), 여자부에 이근미(서울신남초), 장아연(국가대표명학태권도장) 선수를 파견했다.
▲서정욱 한국초등연맹 전무이사(사진 가운데)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꿈나무 대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날 28일(월) 열린 경기에서 여자부 –144cm(32~43kg)급 이근미(신남초) 선수가 감격의 금메달, 남자부 –148cm(33~45kg)급 권민성(대구북부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남자부 –152cm(35~48kg)급 최동성(경기송화초) 선수와 여자부 -148cm(33~45kg)급 장아연(국가대표 명학태권도장) 선수는 각각 8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근미 선수는 결승에서 나제르케 자나베르겐(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라운드 점수 2-0(12-0, 15-2) 점수차승(1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권민성(대구북부초) 선수는 준결승에서 세계적 강호로 인정받고 있는 터키의 우트 쿠캅에게 라운드 점수 0-2(1-4, 3-7)로 접전끝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제1회 대회 이후 여자부 최경량급 최초로 우승한 이근미 선수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매우 기쁘다.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와서 모든 게 신기하고 낯설었는데 코치님께서 긴장하지 말고 평소 실력대로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욱 한국초등연맹 전무이사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꿈나무 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상복(한국초등연맹 의장) 감독은 한국초등연맹 최권열 회장님과 서정욱 전무님의 지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대회준비에 충실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 꿈나무 대표 선수들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입상한 선수에게는 박수를 아쉽게 탈락한 선수에게는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장 워밍업장의 분위기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전세계 태권도의 평준화는 이미 진행됐고, 종주국인 한국을 뛰어넘을 만한 열정과 능력을 지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키와 몸무게 두가지 제한조건에 적합한 선수들이 겨루는 세계카뎃대회에서 이미 각 나라마다 전술의 차이는 크게 느낄 수가 없었고, 얼마나 그 제한조건에 적합한 선수가 뛰느냐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 결국은 힘과 체력이 좋은 선수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현 경기 규정에서 앞으로도 한국대표팀은 기초적인 기술을 토대로 한 힘과 체력 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