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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기원, “원로평의회” 구성의 진실은!

 

국기원, “원로평의회” 구성의 진실은!

 

 

칼럼: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겸 발행인)

 

국기원 운영이사회는 그간 운영되어온 “원로회의” 규정을 폐지하고 지난 2022년 3월 7일 “원로평의회”를 제정하여 기능과 구성 그리고 위원의 자격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한 후 2023년 1월 10일 대폭적인 개정을 단행하였습니다.

 

개정한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원로평의회”는 국기원의 업무수행에 관한 사항이나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에 대한 자문기구로서 위원은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하여 9명 이내로 구성토록 하였습니다.

 

국기원 자문기구인 “원로평의회”는  만70세 이상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은 실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원 중에는 목적사업에 전혀 적합한 인물이 아닌 위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국기원은 개원50년이 지난 지금, 태권도 원로에 대한 예우는 꼭 필요한 사항으로 자격조건이나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필히 공청회 등을 통하여 태권도인들 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종 의결하는 것이 신뢰도 고취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입니다.

 

대학 등 일반적인 “평의회”는 해당기관에 중요안건을 결정하는 이사회와 같은 의결기구로서 기능을 발휘하지만 국기원의 “원로평의회”는 자문기구로서 책임감은 뒤로하고 특정 태권도 인들에 대한 예우와 대우만을 위한 형식적인 기구로 전락될 수 있어 시민단체나 태권도 원로 간에 불신이 지속적으로 증폭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 더 심각한 것은 원로 평의회 의장을 비롯한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정하였으나 연임이나 중임 제한규정도 없고 회의에 참석과 상관없이 90세 미만은 매월 50만원의 품위유지비와 그리고 90세 이상은 매월 100만원의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운영이사회에서는 2010년부터 “원로회의”를 제정하여 시행하다가 2022년 “원로평의회”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원로회의” 당시위원 5명을 “원로평의회” 위원으로 유지하게 하고 정원 9명 중 결원된 위원에 한하여 국기원장이 추천하여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명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원로평의회” 위원의 결원발생시 국기원장이 적격자를 추천하였다 하더라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원로평의회”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명시한 것은 기득권자의 권한을 크게 강화시킨 것으로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은 현재 “원로평의회” 위원들이 똘똘 뭉쳐 임기동안 계속 위원직을 유지하고 위원의 임기만료 등 결원 발생 시에는 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위원회에서 선출되어 품위유지비를 연금처럼 받고자 한다는 오해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어 국기원 이사회는 본 규정의 개정 또는 폐지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기원 주된 사업으로 심사수입의 대상자인 전 세계 회원도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업을 중단하였거나 사업을 하고 있더라도 수련생의 수가 급감하여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운 실정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으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국기원 이사회는 개선해야할 정관과 규정은 시급히 개정 또는 폐지하여 사업의 건전성을 확립하여야 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낭비성 예산이 편성되었을 경우에는 이를 과감히 삭감해야 하며 수익이 발생한 이익잉여금은 별도의 기금으로 조성하고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국기원을 중심으로 우리 태권도인 스스로 국기원을 건립하거나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방안 그리고 미래 태권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태권도인들의 연금제도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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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남궁윤석 대표 겸 발행인

○약 력
-태권도 9단
-태권도장 운영(36년)
-국기원 상벌위원장(전)
-서울특별시 은평구태권도협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생활체육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4대, 5대 의원(행정복지위원장. 운영위원장. 부의장)

태권도 인으로서 국기원 및 태권도 관련 단체를 비롯한 각 분야별 또는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우수사례는 물론 사건, 사고 등을 전 세계 태권도인과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책임과 소신으로 거침없이 집중 취재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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