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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관을 숨기는 국기원, 국민은 실망한다.

 

 

[칼럼] 정관을 숨기는 국기원, 국민은 실망한다.

 

 

남궁윤석(한국태권도신문 대표 겸 발행인)

 

국기원은 한 달여 전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던 정관과 규정을 삭제하고 규정과 서식 자료실이 텅 빈 상태로 이어지면서 태권도 관계자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를 방해하고 있는 심각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평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관과 규정을 원장과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구성원은 물론 부서를 담당하는 사무처장도 모르게 특정직원이 임의적으로 삭제하였다면 이 또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입니다.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은 물론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각 시도 체육회 그리고 시군구체육회와 각 종목별 체육단체의 사례를 보면 정관 및 규정 규칙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하고 있어 이를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권도진흥재단은 정관 제43조(경영공시)에서 재단의 투명성제고를 위하여 일반현황,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에 대한 경영공시를 하여야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경영공시 항목별보고서에서 일반현황과 정관 및 내부규정은 물론 임직원 수, 임원현황, 신규채용현황, 징계현황, 임원국외출장내역, 임원연봉, 직원평균보수, 기관장업무추진비,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또한 마찬가지로 정관 제52조(감사 및 경영공시)2항 체육회는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주요사업의 추진계획 및 성과 등을 공시한다. 라고 정하였으며 회원종목단체규정 제56조(경영공시) 1항을 보면 회원종목단체는 경영의 투명성을 위하여 경영에 관한 중요정보를 일반국민이 알 수 있도록 공시하여야 한다. 라고 명시하였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정관과 각종규정은 물론 내규 또는 시행세칙과 지침을 포함하여 132종류를 정리하여 일반국민에게 공개되어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아니라도 타 체육기관이나 단체보다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국기원은 세계태권도본부의 격에 맞게 행정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국기원이 무도태권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행정의 연속으로 태권도를 사랑하는 수많은 세계인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미안하고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어른은 많으나 어른 역할을 하는 어른은 적으니 많은 사람들은 어른이 어른으로서 할 도리를 못하여 아직도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어둡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관과 규정에 따른 행정집행과 태권도인들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국기원의 경영은 그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기원은 이미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관 등 기본적인 내용의 수준을 삭제하여 태권도인들과 관계자들은 물론 국민을 무시하는 깊은 상처를 주었지만 태권도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해 새롭게 거듭나는 국기원 발전의 큰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국기원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태권도 사범 등 관계자들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본이 되는 정관과 규정 그리고 규칙이나 방침, 예산과 결산 등 세부사항까지 투명하게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련생의 지도를 위해 쉼 없이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는 모든 태권도 지도자와 태권도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받는 경영능력을 가감 없이 모두 보여주는 대한민국 무도태권도의 상징인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되어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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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남궁윤석 대표 겸 발행인

○약 력
-태권도 9단
-태권도장 운영(36년)
-국기원 상벌위원장(전)
-서울특별시 은평구태권도협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생활체육회 2대, 3대 회장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4대, 5대 의원(행정복지위원장. 운영위원장. 부의장)

태권도 인으로서 국기원 및 태권도 관련 단체를 비롯한 각 분야별 또는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우수사례는 물론 사건, 사고 등을 전 세계 태권도인과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책임과 소신으로 거침없이 집중 취재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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