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어머니 생각에
- 임인섭 作 -
간절한 마음담아 거친 두손
살포시 모아 봅니다
고통과 싸우는 불쌍한 양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소상히 보살펴 주소서
오늘처럼 지금 처럼만
살아갈수 있게 하소서
천명이 다하는 날까지
정신과 육신의 고통을
당신의 크신 사랑과
따사로운 손길로
보듬어 주소서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였습니다
5형제 며느리 합심의 기도를
넓으신 사랑으로 받아 주시고
전능하신 당신의 보혈로
여리고 불쌍한 양의 고통과
흐린 정신을 깨끗이 씻어 주소서
바라옵고 바라옵니다
빌고 또 빌어봅니다
당신께서
연약한 양들을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 하시어 갈증도 풀어 주시고
바람결에 가는 구름도 보고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느낄수 있는 평온한 일상을 주소서
소소한 일상이 큰 행복 이란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연약한 양들이 전능하신
당신께 기대어 봅니다
뿌리치지 마시고 당신의
크신 사랑을 내려 주시고
넓으신 아량으로 감싸 주소서
바라옵고 바라옵니다
빌고 또 빌어봅니다
저희의 소망과
저희의 기도를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주님의 평화를 내려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