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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파리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우승… 개인 통산 네 번째!

 

[한국태권도신문] 한국 태권도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이 올해 두 번째 열린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까지 휩쓸며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그랑프리 우승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 26)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Palais des sports Marcel Cerdan)에서 열린 ‘파리 2022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마지막 날 여자 67kg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체급 랭킹 2위인 이다빈은 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랭킹 5위 주최국 프랑스의 알테아 로린를 상대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강한 힘과 까다로운 경기 운영에 맞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이겼다.

 

 

몸통과 머리 공격을 서로 주고받으며 7대7 동점 우세승으로 1회전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2회전 머리 득점과 감점을 서로 주고받으며 4대4 상황에서 종료 직전 공격 중 넘어져 감점받아 3대4로 패해 1승1패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마지막 3회전 더욱 거세진 공방 속에 이다빈이 근접 거리에서 몸통 돌려차기를 세 차례 연거푸 성공시켜 기세를 꺾었다. 이후 큰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거세게 공격하는 상대의 몸통 공격을 회심의 뒤후려차기로 적중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까지 공방을 펼친 끝에 15대6으로 완벽하게 이겼다.

 

준결승에서는 이 체급의 강호 터키 나피아 구스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1회전을 3대3 동점 우세패로 승기를 빼앗긴 이다빈은 2회전 호쾌한 머리 공격을 내세워 6대0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회전 공방을 펼친 끝에 2대2로 또다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세 평가마저도 동점으로 기록돼 결국 주심과 부심 세 명의 우세 판정에서 3대0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2018년 대만 타오위안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과 2022년 로마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5천 달러(약 680만원)도 받았다.

 

현재 230점으로 랭킹 2위인 이다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획득해 290점으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이 체급 1위를 지키는 영국의 비앙카 워크던(334점)을 44점 차로 바짝 추격, 오는 10월 비앙카의 홈인 맨체스터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올림픽 랭킹 1위 도전에 나선다.

 

이날 예선부터 결승까지 4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3회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이겨 어느 때보다 체력 소비가 컸다.

 

이다빈은 “평소보다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지 너무 힘들었다. 힘에 좋은 외국 선수들에게 힘에서 밀리니까 체력이 더 빨리 떨어져 기술 발휘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지난 로마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우승 욕심이 많이 났다. 한때 반짝이는 선수가 아닌 꾸준함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곧바로 전국체전도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잘 준비해 맨체스터 그랑프리와 멕시코 세계대회까지 우승해 반드시 랭킹 1위에 올라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남자 80kg 초과급에 출전한 강연호(수원시청)는 예선 32강 첫 경기에서 이 체급 랭킹 5위인 멕시코 카를로스 산소레스를 2-0으로 가볍게 제쳤으나 16강에서 크로아티아 파스코 보직에 0-2로 패해 메달 획득 도전에 실패했다. 동반 출전한 이선기(전주시청)는 32강에서 프랑스 엘 야징디 오마르에 1-2로 졌다.

 

한국대표선수단은 이번 그랑프리에 남녀 8체급 12명이 출전해 이다빈의 금메달 1개와 그랑프리 출전이 이번이 처음인 여자 -67kg급 남민서(한체대) 은메달 1개, 여자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 이후 태권도 대표팀 주축인 이대훈과 인교돈 등이 은퇴하면서 앞으로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 본선 출전권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특히 남자부는 -58kg급(장준, 랭킹 1위)을 제외한 3체급이 비상이다. 여자부는 -49kg급 강미르가 현재 5위, -57kg급 이아름 9위, -67kg급 김잔디 19위, 67kg 초과급 이다빈 2위 등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올림픽 본선 자동출전권은 올림픽랭킹 체급별 상위 5위를 기록한 국가에 주어진다. 순위에 들지 못하면, 올림픽 지역 예선대회를 통해 2위 안에 입상해야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은 남녀 8체급 중 역대 가장 많은 6체급의 자동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파리 그랑프리는 2013년 그랑프리 시리즈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사전점검’을 위해 열렸다. 내년에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개최한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샹젤리제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건축물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은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파리 IOC총회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로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있으며, 한국은 태권도진흥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어 매년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이해 전 세계 태권도인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고 있다”라면서 “이곳 파리 그랑프리에 특별히 프랑스 체육장관도 참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태권도가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 인사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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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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